결혼준비 1편인 반지 맞추기를 마치고.. 두 번째로 한 일은 홀 둘러보기였다. 그래서 시작한 홀 투어.
남친의 본가는 부산이나, 나의 본가는 부산이 아니기에, 부산역 혹은 다른 버스정류장에서 오기 쉬운 곳으로 위치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정한게 부산 1호선 라인! ㅋㅋㅋㅋ 지하철라인으로 홀을 둘러본 사람은 우리밖에 없을 것 같다. 부산역을 중심으로 부산역 바로 앞에있는 오페라프리마, 범내골역 근처에 있는 사학연금 s홀, 더펄웨딩홀 그리고, 시청역 앞에 있는 국민연금 W웨딩홀, 교대역 근처에 있는 더리안웨딩홀 및 k웨딩홀, 연산역 옆에 있는 목화웨딩홀, 온천장역 옆에 있는 sk허브웨딩홀을 보았다. 첨에 이렇게 많이 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보다보니 점점 늘어나더라 ㅋㅋㅋㅋㅋㅋ
일단 이 8개의 홀의 리뷰에 앞서서, 내가 홀을 보기전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적어보자 한다.
홀 선택 기준 3가지
1순위. 음식은 맛있어야 한다. 내가 입은 드레스는 아무도 기억 못한다. 사람들은 밥이 맛있었는지만 기억할 뿐..
2순위.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예식하긴 싫다! 예식장 여러개가 다닥다닥 붙어있거나 공장식 예식은 싫어~로비에 공간감이 좀 있어야지~
3순위. 부산에서 예식하면 주차때문에 욕 안먹을일은 없다지만, 주차공간이 그나마 있어야지!
다른 사람들은 홀 규모, 버진로드 길이, 홀패키지 구성, 사진 잘나오는 곳, 호텔식, 화이트홀, 블랙홀, 단독홀, 1시간 30분 예식 등등을 고려하시던데.. 이런거 다 만족하는 예식장은 없다.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내 예산 밖일 것.. ㅋㅋㅋ 그래서 나도 사실은 여러 기준을 생각했지만, 홀을 투어하면서 돌다보니 대충 내가 원하는 스타일, 기준을 가질 수 있었다.... 결국 우리는 한 두 세군데 돌아보면 금방 정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여서.. 완전 진을 뺐다. 둘러본 순서는 아니지만... 부산역을 기준으로 가까운 곳에서 먼 곳 순서로 리뷰를 해봐야겠다.
4개홀/8개홀 투어 리뷰
둘러보고 느낀 찐 장/단점을 최대한 작성하려고 했으나 진짜 지나치게 큰 단점을 발견한 곳에 대한 큰 단점은 쓰지 않았다. 혹시나 문제될까 싶어서 그리고 나만의 주관이 담긴 단점이라.. ㅎ 그러니 나름 솔직 후기 맞겠지?
1. 오페라프리마 (부산역)
웹페이지 : http://operaprimaweddinghouse.co.kr/
오페라프리마
오페라프리마,부산역4번출구,토탈웨딩하우스,감각적인 웨딩베뉴
operaprimaweddinghouse.co.kr
여긴 남친이랑 나랑 진짜 사진보고 완전 여기다 싶었던 곳이다. 여기 후기글도 한 분이 엄청 세세하게 올려두셨는데, 네이버 블로그에 쳐보면 나온다. 뮤지컬 예식하면 진짜 예쁠 듯... 실제로 홀 둘러보니... 진짜 이 홀 완전 예쁘다 싶었다. 특히 나무로 된 홀 ㅠ... 홀 천고가 높다거나 홀 규모가 크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감성이 진짜 예쁘다.. 나머지 다 포기하더라도 여기 감성 꽂히면 여기서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 많이할거같다. 나도 예약금까지 넣었다 뺀 곳임! 홀패키지 구성도 괜찮은 것 같았다.
장점 요약 : 이 감성 이 홀 맘에들면 부산에 다른 비슷한 느낌의 홀이 없어서 쉽게 헤어나오기 어려움
하지만 나는 여길 선택하지 않았다. 장점이 뚜렷한 만큼 포기해야하는 것도 있었당. 아무래도 부산역 근처에 있다보니 자체 건물에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근처에 연계된 주차공간도 있고 안내도 잘 해주신다고 했지만, 내 기준에 주차도 있다보니 다시 생각해보니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음식은 먹어보진 않았지만, 뷔페식이고 가짓수는 다른 뷔페에 비해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 맛있는 편이라고 설명해주셨고, 나도 그런 후기를 보았기에 뷔페는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먹어보진 않아서 음식 평을 적기는 그렇지만 식대 카드가가 내가 생각하는 예산이랑 조금 맞지 않아서 고심하다가 패스했다. 현금가 정도였음 했을 것 같기도 하닷! 무튼 넘 맘에 들었지만 아쉽게 작별 인사를 한 곳이다.. ㅠ 아직도 아쉬운 마음
2. 사학연금S웨딩홀(범내골역)
여긴 사진이나 여러가지를 봤을 때 딱 마음에 드는 곳은 아니었는데, 식 한사람들의 리뷰가 좋아서 가보았다. 예약도 제대로 안하고 가서 예식중에 상담을 받았었다. 그래서 처음에 많이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가장 가장 기분 좋게 나온 곳이다. 여기 상담해주신 분이 진짜 친절하고, 예식 내용이나 도와줄 내용을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다. 단독홀, 주차공간 진짜 널널, 범내골역에서 나오면 바로 예식장. 그리고 진짜 신뢰가는 분이 상담해주셔서, 마음에 들었다. 나는 폐백하려고 하는데 폐백공간도 좋고.. 진짜 단점을 찾기 어려운? 그런 홀이었다. 왜 사람들이 그렇게 만족했는지를 알 수 있었던 부분!
장점 요약 : 홀패키지해도 걱정없는 직원분들의 친절함, 그리고 이것 저것 충족해야할 식장의 조건이 많다면 여기!!
하지만 여기서는 식을 안한다. ㅠ 솔직히 여기 너무 신뢰가고 리허설메이크업 해주신 분이 본식 예식해주는 등 세세하게 신부입장에서 챙겨주는게 많아서 넘 좋다고 생각했다. 뷔페도 한 차례 리뉴얼 되어서 맛도 좋아졌다고 했다. 하지만 나의 기준에 가장 중요한 1순위는 밥이 맛있어야 한다였다. ㅠㅠ실제로 식사하는 거 보니까 뷔페는 맛있어보이던데.. 나는 음식이 맛있다고 여러 사람들에게 확인된 곳에서 식을 하고싶었다.. 하지만 아직도 내 마음 속 2순위.
3. 더 펄 웨딩홀(범내골역)
여기도 범내골역에서 한 5분~10분 정도 걸어가면 있는 곳이다. 부산상공회의소 건물에 위치한 곳! 호텔예식은 아니지만 호텔예식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곳이라고 많이 알려져있는 듯하다. 실제로 가보았을 때 뷔페 공간이나 식장 공간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홀 규모도 크고, 어둡고, 사진찍으면 진짜 예쁠거같고, 주차공간도 넉넉해보였다. 식사는 예전에 안좋았다는 후기를 보았으나 더파티 연계 식사로 바뀌면서 식사도 괜찮아졌다고 했다.
장점 요약 : 홀 천고 높음, 사진 찍으면 넘나 예쁨
그치만 우리는 버진로드가 좀 빤딱빤딱했으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여기는 천으로 되어있어서 우리가 생각한 그런 느낌이 아니었당. 우리가 하도 회의실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약간 그 천이 회의할 거같이 느껴졌다. 예뻤는데, 딱 여기다 하는 느낌이 안났다. 하지만 내 결혼에서 홀 욕심, 사진 욕심을 부리고 싶다!하는 사람은 여기서 하면 좋을 것 같당!
4. W웨딩홀(국민연금 건물) (시청역)
홈페이지 : http://w-weddinghall.co.kr/
여기는 시청역에서 3분컷? 느낌이다! 사실 여기에 온 것은, 여기도 정말 흠잡을 것이 없이 예식을 할 수 있다고 많이 들었고, 만족도도 높다고 그래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컨벤션홀의 새로운 조감도가 나왔는데 진짜 예쁘더라.. 사진을 어디에서 못찾겠어서 아래 글을 퍼왔다. 원래 컨벤션홀도 하얗게 예쁜데 저렇게 어두운 톤으로 깔끔하게 바뀐다고 해서 완전 혹해서 가게 되었다. 여기도 음식은 더파티, 홀은 총 3개 있지만 주말엔 예식장밖에 운영안하고, 뷔페도 계단으로 이동 가능해서 동선도 좋다. 폐백실도 완전 깔끔하다. 내가 가본 식장 중에 젤 깔끔하다. 그리고 여기도 상담해주신 분이 너무 자세하고 조건도 좋게 맞춰주시려고 해주시는 것 같아 진짜 마음에 들었다 ㅠㅠ~
http://blog.daum.net/jessicaandyouwedding/1120
국민연금 W웨딩홀 - 시청앞 교통좋은 부산 예식장 추천
"식사 맛있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국민연금 더파티 웨딩홀 " [연제구] 국민연금 W웨딩홀 연제구의 웨딩홀은 복잡하다는 공통점들이 있어 다소 고민 많이 하시는데,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까��
blog.daum.net
장점 요약 : 동선, 위치, 음식에 흠 잡을게 없다는 점, 상담해주시는분 완전 친절
그런데 너무너무 아쉽게도 내가 마음에 든 홀이 1층에 위치해있어서... 바로 건물을 들어오면 식장이 보이는게 마음에 걸렸당. 사실 하객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고, 여자/남자 석이 따로 없어서 그 점도 되게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식장이 입구랑 가깝고 1층 전체를 로비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 공간을 크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래도 뭔가 나랑 남친이랑은 그 점이 조금 걸렸고 결국은 계약하지 않았다.. 여기도 상담해주신 분이 넘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너무너무 아쉬운 곳이다.
아이고..ㅋㅋ 홀 투어 후기를 8군데를 한꺼번에 올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쓸 게 많아서... 다 못적었다. 다 못적은건 2탄으로 준비해야겠다.. 부산 사람 아닌데 부산 예식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게 드리는 헌정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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